부모님을 모시고 이런저런 일을 보다보면 종종 밖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참 고민스럽습니다. 특히 외식을 싫어하시는 저희 아버님을 모시고 단 둘이서 식사를 할때는 더욱 그렇죠 ~ 이것저것 메뉴를 말씀드려 보다가 고양시 덕양구, 원당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뼈다귀해장국으로 유명한 원당헌 생각이나서 여쭤보고, 아버님도 좋다고 하시니 바로 차를 몰아 봅니다.
안녕하세요~ 북한산 근처에
기거하는 북한산 오스틴 입니다.
오랜만에 가다보니 주위가 많이 개발되었네요.
처음 방문한 것이 93년 정도인 것 같은데~
고양시청에서 벽제 방향으로 옛길을 따라
오시면 왕릉골 인근에 위치 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렸는데도 거의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해장을 책임진 원당헌~
초기에는 4천원(?)의 가격에 뚝배기에
담지 못할 양으로 식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원당헌이었습니다.
2017년 10월 6일 메뉴판 입니다.
주력 메뉴인 뼈해장국을 주문 후 매장을
둘러 봅니다. 오래된 집이라 연세가 있으신
단골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집입니다.
좌식 테이블도 있어서 어린 애기가 있는
집의 가족식사로도 좋지요.
옛 기억으로 뒤쪽에 또 매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원당헌에 방문하면 먹어봐야 하는
누룽지 ~ 카운터에 밥을 새로하면
중간중간 비치되니 잘 보세요.
깍두기가 잘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겉절이도 싱싱하니 딱 좋습니다~
고추, 양파와 쌈장
겨자소스~
모든 준비를 하고 뼈해장국을 기다립니다
예전보다는 뼈다귀 양이 줄었지만
나오는 스타일은 그대로 입니다.
우거지가 풍성해서 좋아요~
일단 검수를 위해서 뼈 한 덩어리를
올려봅니다. 저 살점 보이시나요~
여전히 실한 뼈다귀를 사용하네요.
또한 풍성하게 들어 있는 우거지
역시 원당헌 뼈해장국의 뼈다귀는
실합니다. 이러니 오랜 시간 동안
식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겠지만요~
겨자 소스에 살점을 크게 한점 찍어서
맛보고, 밥을 말아서 국물과 먹으면
숙취와 속쓰림이 사라지는 뼈해장국.
아버님과 추억의 뼈해장국집 원당헌에서
추억도 돌아보고, 새로운 추억도 추가했네요
제가 올리는 맛집은
제가 먹어본, 제 기준의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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