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맛집 누룽지백숙 장수촌

2017년 상반기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 입니다.

그렇게 좋던 날씨가 오늘은 흐리더니 비가 오네요.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이 비가 넘 반갑습니다.

2017.06.06  안녕하세요.

북한산 근처에 기거하는 오스틴 입니다.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하여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였네요.

장소는 고양시 행주산성에 있는 누룽지백숙 요리집 장수촌.

2층, 3층으로 되어 있고 운동장도 가지고 있는 대형 식당 입니다.

3층은 대형룸이 있어서 회사에서 단체로 많이 오신다는군요~

2층 입구에 있는 앙증맞은 소품이 먼저 반기네요~

큰누님이 예약을 먼저해서 그런지 기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방금 전 3시까지 손님이 많아서 난리였다는군요.

역시 소문난 맛집은 가능하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입구부터 느낀 점이지만 주인장이 골동품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식당 곳곳에 정말 많은 골동품과 그림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미리 전복낙지누룽지백숙을 주문하였지만 다른 메뉴를 보기 위해서~

성인 4명이 먹기에는 한마리반(大)이 넉넉하다고 하는군요.

닭/오리/장어/메기가 주종이고 나머지 안주거리도 있군요.

하지만 저희는 대료 메뉴인 전복낙지누룽지백숙 大 2개로~

주말 및 공휴일은 예약을 하고 오시는게 좋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기본 찬을 살펴 봅니다.

누룽지백숙 집에 나오는 기본 세팅 메뉴보다 많네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요 열무김치 꼭 드셔보세요.

누룽지백숙에 궁합이 딱 맞도록 주인장이 직접 만드셨답니다.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신 주인장의 내공이 느껴지는 깔끔한 반찬들 입니다.

오~ 기다리던 전복낙지누룽지백숙이 나왔습니다.

닭 한마리반, 낙지 한마리, 전복 4개가 들어 있군요.

요즘 트렌드가 이렇게 누룽지백숙에 몸에 좋은 전복, 낙지 등을

넣은 건강식으로 나오는 것 같네요~~

함께 나온 누룽지백숙의 누룽지 입니다.

찹쌀로 된 누룽지라서 구수하면서 쫄깃한 것이 좋습니다.

누룽지백숙과 누룽지 모두 간이 되어 있지 않아서 소금간은 기본 입니다.

간이 안되어 아이들 먹이기 좋아, 꼬마들과 오는 손님도 많다는 아주머니의

설명을 들으며 전복이 손질되길 기다립니다.

아주머니꺼서 손질해주신 전복은 함께 나오는 초고추장에 찍어서~

닭육수와 함께 어울어진 전복이 너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전복이 빠진 누룽지백숙은 약한 불로 한번 더 끓여주시면서~

따끈해진 닭과 낙지를 함께 드시면 단백함과 구수함이 함께

밀려오는 누룽지백숙을 맛보실수 있습니다.

토종닭을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고기가 넘 부드러워서

저희 막내도 혼자서 손질해서 먹었네요~

찬이 떨어져서 더 내주신 열무김치 같은데 무청이 위주인 김치.

장수촌 김치는 정말 누룽지백숙에 특화되있는 것 같네요.

조금 단것 같기도 하지만 누룽지백숙과는 너무 잘 어울립니다.

누룽지백숙을 드실때는 함께 나온 누룽지를 백숙과 함께 드시면 구수함이 배가됩니다.

오늘의 다이어트는 잠시 잊고 바닥까지 긁어 먹습니다.

부드러운 토종닭을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고 육수를 한입 더 하면...

마지막에는 누룽지백숙 전골에 누룽지를 넣고 같이 ~~

처음부터 누룽지를 조금씩 넣으면서 이렇게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님과 큰누님 내외, 우리식구 총 8명이 너무 푸짐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벌써 성큼 다가온 여름을 대비하여 부모님과 함께 몸보신을 위하여

누룽지백숙 어떠신가요~

저는 안 먹어도 되지만 가족을 위해서 먹었다는 ~~~

보양식도 먹었느니 이번 여름도 재미나게 지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