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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둘레길

노고산 오랜만에 올라 북한산 감상

주말 휴일 첫째의 봉사활동을 안지기와 데려주고

처가집에 전해드릴 것 전해드리고 나서,

오늘은 오랜만에 홀로 북한산 인근

노고산에 오르기로 합니다.

2017.06.18  안녕하세요.

북한산 근처에 기거하는 오스틴 입니다.

흥국사를 들머리로 왕복 6.3Km 되네요. 노고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바로 밑 헬기장까지만 가실 수 있으며 고도 473m이고 이곳이 바로 노고산 비박지 입니다.

흥국사 일주문 입니다.  한참 안온 사이에 오른쪽으로 53선지식 계단이 생겼네요. 다시 방문하면 53계단을 올라 봐야겠습니다.



흥국사 일주문 오른편 등산로로 올라갈 예정 입니다. 이곳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천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어느 분이 만드신지는 모르겠으나, 작년에 왔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도 보수도 잘하고 잘 정돈 되어 있네요.

숲이 우거져 있어서 오늘처럼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에도 그렇게 덥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돌과 흙이 섞여 있는 등산로라서 그런지 잔돌이 많아 미끄러우면서도 가뭄에 흙먼지가 많이 날립니다. 내려오시는 백패킹 하시는 가족을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눕니다. 노고산은 서울근교 비박 가능한 산으로 유명하더군요.

철탑이 보이면 이제 중간쯤 오신겁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 오시면 잠시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삼막골,금바위저수지,흥국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님들이 모두 만날수 있는 곳 입니다.



잠시 숨 좀 고르고 이제 능선을 타고 가는 산행을 위하여 바로 위에 보이는 길로 오르기 시작 합니다.

오르기를 잠시 북한산 백운대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오늘은 시계가 좋지 않아서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사진 보다는 현장에서 보기는 좀 더 좋았습니다.

당비싸리꽃이 이제 마지막 꽃마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 오시면 북한산 백운대가 더 잘 보입니다.

이 지점에 누군가 만든 2개의 박지가 있습니다. 등산로 바로 옆이라서 낮에는 이목이 집중되지만 야간에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멋진 소나무 숲을 지나시면서 많은 분들이 조성해 놓으신 박지를 보게 됩니다. 정말 서울근교 백패킹 장소로 유명하다더니, 작년 보다도 박지가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번 수락산 화재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백패킹하는 산님들의 주의가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날이 무더운데도 산행을 하는 산님들이 많이 계시네요. 다들 노고산 정상을 가신 후 정상에는 그늘이 없어, 내려오시는 길목에서 식사를 하십니다. 저는 식사하시는 산님들을 뒤로하고 노고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노고산 최고점이라는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 넓은 장소가 노고산 정상 헬기장 입니다. 야간에는 많은 백패킹 하시는 분들로 가득하다는 그 유명한 곳이죠. 바로 노고산 정상의 군부대가 보입니다.

노고산 헬기장에서 도봉산부터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비박하면서 북한산 일출을 보고 싶어하는 백패커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저도 올해 도전해보려 했으나 조금 늦은 것 같네요. 벌써 벌래들이 많으니~



헬기장에 있는 돌언덕에 올라 전체적인 배경을 다시 담아 봅니다. 정말 시계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슴니다만, 좋은 날 다시 오면 되지요~ 북한산 근처 은평뉴타운 주민의 특권이지요.

오랜만에 노고산에 올라서 북한산을 바라보니 더 멋있어 보입니다. 노고산 초입부터 비슷하게 산행을 한 어르신도 백운대를 자주 다니시는데 노고산에서 북한산을 보니 더 좋다고 하시더군요. 노고산은 다음에 친구와 백패킹을 준비하여 방문해야겠습니다. 

아직은 산들바람이 시원하여 산행을 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